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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촌법(系寸法)은 일가의 촌수를 따지는 방법이다. 계촌법에 따라 촌수를 따져 붙이는 종(從), 재종, 삼종, 사종과 같은 호칭을 치촌(置寸)이라 한다.


촌수의 계산과 용어

계촌, 곧 촌수를 따질 때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나’(자기)로서 무촌이며, 또한 배우자 역시 무촌이다. 촌수는 혈연을 기준으로 하므로 아들딸과 어버이는 1촌이다.

이에 따라 촌수를 계산하면, 형제는 나-어버이-형제로 혈연이 이어지므로 2촌이 된다. 다시 말해 나와 어버이가 1촌, 어버이와 내 형제가 다시 1촌이며, 이를 더하면 2촌이다. 나와 할아버지/할머니는 나-아버지-할아버지로 이어지므로 2촌이 된다. 이때 형제는 방계 2촌이며,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자는 직계 2촌이 된다.

직계는 혈연이 친자 관계로 이어진 경우를 뜻하기도 하며, 이때 방계는 시조(始祖)가 같은 혈족 가운데 직계에서 갈라져 나온 친계(親系)를 가리킨다. 촌수 계산에서 직계는 나를 기준으로 위아래로만 계산하면 직계이며, 조금이라도 옆으로 뻗어가면 방계이다.

계촌에서는 혈족을 크게 부계와 모계로 나누면, 부계는 직계(부계 직계)와 내계(내종간)로, 모계는 외계(외종간)로 나눌 수 있다. 이때 부계 직계는 계촌도에 나타난 맨 위 조상으로부터 친자관계를 가지게 되며, 내계는 모계를 외계(외종간)로 부름에 따라 그에 상대하여 내종간을 일컫는 명칭이다. 이때 4촌과 5촌은 종(從)을 붙이며, 6촌과 7촌은 재종(再從), 8촌과 9촌은 삼종(三從), 10촌과 11촌은 사종(四從) 등으로 부른다. 직계에는 다른 말이 붙지 않으나, 내계에는 주로 내(內) 또는 고(姑)를 붙이고, 외계에는 주로 외(外) 또는 이(姨)를 붙인다. 나와 같은 배분인 사람은 형제, 내 아들과 같은 배분이면 조카 또는 질(姪), 내 손자와 같은 배분이면 손(孫), 내 아버지와 같은 배분이면서 손위이면 백(伯), 손아래이거나 배분에 상관없으면 숙(叔), 내 할아버지와 같은 배분이면 조(祖), 내 할아버지의 아버지와 같은 배분이면 증조, 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와 같은 배분이면 고조, 고조의 아버지와 같은 배분이면 현조라 한다.

계촌도

촌수를 세는 방법을 나타내는 그림을 계촌도라 하며, 치촌을 함께 나타내기도 한다.

부계 직계

주로 아버지 및 그 선대로부터 남자 형제 및 그 후손을 나타낸다. 나로부터 아랫대를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나 - 아들딸 - 손(孫) - 증손(曾孫) - 고손(高孫) - 현손(玄孫) - 내손(來孫) - 곤손(昆孫) - 잉손(仍孫)


내계

주로 아버지 및 그 선대로부터 여자 형제 및 그 후손을 나타낸다.


외계

주로 어머니 및 그 선대로부터 여자 형제 및 그 후손을 나타낸다.


世와 代에 관한 成均館의 변화
 
 

 

世와 代에 관한 成均館의 변화

   

 

  1.'代不及身'을 사용한 성균관의 잘못으로 삭제된글,  誤謬를 일으킨 첫번째의 사례

 

(문) 1世(세)의 始祖(시조)는 11世(세)된 孫(손)의 10代祖(대조)이고, 즉 代不及身(대불급신)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11世(세)가 10代祖(대조) 제사에 초헌관이 될 경우 10世孫某(세손모)라 독축함이 사리에 맞는다고 생각되는데 이것이 맞는 주장인지 회답을 바랍니다.

‘代不及身(대불급신)’은 代(대)를 따질 때는 자기는 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즉 자기와 부 사이가 1代(대)인 것입니다. 그러나 世(세)는 자기도 칩니다. 그래서 자기는 父(부)의 2世(세)가 되는 것입니다. 귀하의 논리 중 1世(세)인 시조는 11世(세)된 孫(손)의 10代祖(대조)가 맞습니다. 그러나 11世(세)된 자는 1세인 시조의 10세손이 아니라 11世孫(세손)이 맞습니다. 즉, 世不及身(세불급신)이란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1世孫(세손)이란 말은 안쓰고 世孫(세손)을 쓰는 경우는 5世孫(세손) 以下(이하)부터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孝子(효자), 孝孫(효손)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또한 11世(세)가 10代祖(대조) 제사에 초헌관이 될 경우에 10代孫某(대손모)나 11世孫某(세손모)라 독축함이 맞습니다.

 

 

 

(문) 부자상계일세(父子相繼一世)'는 부자(父子) 간에 일세(一世)이고 '부자상대역일대(父子相對亦一代)'는 역시 부자간에 일대(一代)로 해석이 되어 전자와 후자가 다를 바 없다고 해석되는 데, 일반인으로서도 납득할 수 있는 해석을 회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자상계일세(父子相繼一世)'에서 상계(相繼)란 서로 이어져 내려온다는 뜻입니다. 즉 서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 일세(一世)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기준이 있어 기준이 되는 분이 일세(一世)가 되고, 그 다음은 서로 이어져 내려왔으니 이세(二世)가 되는 것입니다.

 

부(父)와 자(子)는 부(父)가 기준이 되어 일세(一世)가 되고, 자(子)는 이어져 내려왔으니 이세(二世)가 되는 것입니다.

 

'부자상대역일대(父子相對亦一代)'에서 상대(相對)란 서로 마주보고 있다는 뜻, 즉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이 일대(一代)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자 사이가 일대(一代)가 되는 것입니다

 

(문) 조상님들의 산신제(山神祭)를 모시는 가운데 신위(神位)에 대한 독축(讀祝)이 있는데 어떤 가문은 제사를 모시는 할아버지와의 관계를 세(世)로도 읽고 어떤 가문은 대(代)로도 읽습니다. 그 세(世)와 대(代)는 똑같은 연대를 칭하는 것인지요?

 

說文을 보면 '부자상계위일세(父子相繼爲一世)'라 하였으니 세(世)는 고조, 증조, 조(祖), 부(父), 기(己), 자(子)로 계승되는 수의 표시이며, 대(代)는 '부자상대역일대(父子相對亦一代)'라고 하였으니 고조대증조(高祖代曾祖), 증조대조(曾祖代祖), 조대부(祖代父), 부대기(父代己)의 뜻입니다.

 

축문(祝文)에 있어 어느 서식이나 다 좋습니다만 대(代)에 있어서는 선조(先祖)와 후세에게나 다 쓰는 것이므로 항용 대수(代數)로 합니다.

 

무엇이 궁금하세요?」에 오른 최근의 질문과 답변

 

年月日

질문 내용

성균관의 답글

비 고

권태현2008-02-19

高祖의 父가 5代祖=5世祖인지 6代祖=6世祖인지? 玄孫의 子가 5世孫=5代孫인지 6世孫=6代孫인지? 定義바랍니다.

명륜골선비:高祖의 父가 5代祖=5世祖, 玄孫의 子가 5世孫=5代孫

당연한 말씀을 반복하라 하십니다.

5代祖-5世孫法이 正論

부경택2008-06-24

세와 대에 대하여 여러 가지의 이론이 있어서 성균관의 견해를 알고져 합니다.

 

필드양반:世,代는 同意입니다세=대, 세손=대손, 세조=대조입니다

명륜골선비:성균관도 같은 견해입니다

 

 2. 2001년 조선일보 기사로 많은 보학자들에 조롱을 받고 오해를 불러온 事例


 

 ■ 조선일보 신문기사 - ‘대(代)’와 ‘세(世)’ 구분 명확
2001년 10월 6일자 조선일보 21면 “공자 77대손”이 퇴계 탄신 기념식에’를 읽었다. 여기에서 “77대손”이라는 용어는 잘못 사용한 것이다. 간혹 신문을 보면 “대”와 “세”의 의미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기사화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代)는 특정 후손을 기준으로 해서 그 사람의 윗대 조상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고, 세(世)는 특정 선조를 기준으로 해서 후세의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예를 들면, 자신의 증조할아버지를 지칭할 때 “3대조”라고 하지, “3세조”라고 하지 않고, 나폴레옹의 아들을 “나폴레옹 2세”라고 하지, “나폴레옹 2대”라고 하지 않는 것이다. “재벌 2세”도 좋은 예이다. “공자 77세손”이 맞는데 “공자 77대손”이라고 잘못 표현해 안타깝다.

또한, “대(代)”는 계산에서 기준이 되는 사람을 포함하지 않으나, 세(世)는 기준이 되는 사람을 포함한다. 즉, 나폴레옹 2세에서는 나폴레옹 자신이 1세가 되나, 나폴레옹 2대조라 할 때는 나폴레옹의 아버지가 1대가 된다. 이처럼 그 사용법과 세수 계산에 있어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대(代)”와 “세(世)”를 신문에서조차 너무 무심코 혼용하고 있는 것 같아 유감이다.

【 박태진 43·자영업·경기 고양시/ 2001년 10월 9일 조선일보 13면 】

 ■ 반론(反論) - 올바른 <世와 代>의 뜻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박태진(朴泰鎭) 씨가 조선일보 2001년 10월 9일 13면 <조선일보를 읽고>에 게재한 <代와 世 구분 명확히>라는 제목의 해괴망측한 글을 읽고 아연실색(啞然失色)한 나머지 팔을 걷고 반론을 제기한다.

 ① 세(世)와 대(代)는 구분할 필요가 없이 조상을 헤아리는 <셈수의 단위>로서 동일한 의미이다.

 ② 특정 후손을 기준으로 해서 위 조상을 지칭할 때 대(代)를 사용하고 후세의 사람을 지칭할 때 세(世)를 사용한다는 견해도 옳지 않다.

 ③ 계산에서 기준 인을 포함하면 세(世)이고 제외하면 대(代)라는 견해도 틀린 것이다.

 ④ <나폴레옹Ⅱ>라고 표기되어 있을지언정 나폴레옹의 아들로 오인된 <나폴레옹 2세>는 잘못 번역된 표기이다.

⑤ 대손(代孫:世孫)과 대조(代祖:世祖)에서처럼 손(孫)과 조(祖)가 표기될 때 헤아리는 출발세(出發世:出發代)를 제외하고 헤아릴 뿐이다.

 박태진 씨의 논법은 1994년 3월 한국전통상학회에서 발행한 <한국전통상학연구(제7집)>에 게재된 특별기고인 <한국의 先正들께서 쓰신 世와 代의 眞義>에 크게 위배되는 허무맹랑한 논리로서 신뢰할 수 없다. 이 기고문(寄稿文)은 당시 성균관(成均館) 전의(典儀)인 청운선생(淸雲先生)께서 각 성씨(姓氏)의 비명(碑銘)을 비롯한 시장(諡狀)과 행장(行狀) 그리고 각 문중의 실제족보에 표기된 인물계대(人物 系代)를 대조 검증한 실증적 분석논문이다.

 박태진 씨가 주장하는 논법이 옳다면 ①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수많은 비석(碑石)이 제거되어야 하고 ② 전국의 각 문중에서 애지중지 소장하고 있는 족보를 모두 소각해 버려야 하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불상사(不祥事)가 일어나야 한다.

만일 우리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왜곡 날조하는 일본인들이 이러한 꼴을 본다면 엄청난 우스개 거리로 충분할

거리가 된다. 


3. 아래글은 고조는 4代祖로,현손을 5世孫으로'代不及身,上代下世를'쓴 誤謬事例(카페;溫故知新)

                                            세(世)와 대(代)를 바로 알자 ~~

..... 세(世) 란,  조(祖) · 부(父) · 기(己) · 자(子) · 손(孫)을 계열의 차례대로 일컫는 말이며,

..... 대(代) 란, 사람이 나면서부터 30년간을 1代로 잡는 시간적공간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에 부자간이 세(世)로는 2세이지만 대(代)로는 1대, 즉 30년간의 세월이 한번 경과하였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선조(先祖)로부터 아래로 후손을 가리킬 때에는, '세(世)'를 붙여서 시조(始祖)를 1세(世),  그 아들은 2세(世),  그 손자는 3세(世),  그 증손은 4세(世), 또 그 현손은 5세(世)라 일컬으며,  그와 반대로 선조를 말할 때에는 대(代)를 붙여서 일컫는다.
  그러므로 후손을 말할 때에는 누구의 몇 세손(世孫), 그와 반대로 선조를 말 할 때에는 누구의 몇 대조(代祖)라 일컫는다.

 예) : 아래 표에 1世~14世, 5代祖~本人, 1世孫(본인)~9世孫까지 도표이다. 

 

 

 

1세(世)

 

현조(玄祖)

 

5대조(五代祖)

 

 

2세(世)

 

고조(高祖)

 

4대조(四代祖)

 

 

3세(世)

 

증조(曾祖)

 

3대조(三代祖)

 

 

4세(世)

 

 할아버지(祖)

 

2대(二)

 

 

5세(世)

 

아버지(父)

 

1대(一)

 

 

6세(世)

 

  자기(己)  

 

(一)

(○)

 

 

7세(世)

 

아들(子)

 

(二)2세손

 

 

8세(世)

 

손자(孫)

 

(三)3세손

 

 

9세(世)

 

증손자(曾孫)

 

4세손(四世孫)

 

 

10세(世)

 

현손자(玄孫)

 

5세손(五世孫)

 

 

11세(世)

 

래손(來孫)

 

6세손(六世孫)

 

 

12세(世)

 

곤손(昆孫)

 

7세손(七世孫)

 

 

13세(世)

 

잉손(仍孫)

 

8세손(八世孫)

 

 

14세(世)

 

운손(雲孫)

 

9세손(九世孫)

 

 

 *아래 축문에서 보듯이 祭主의 9代祖이면 또한 독축하는 祭主는 9世孫이 되어야 맞습니다. 위의 오류의 도표로 본다면 10世孫 이어야 하는대 이런 예는 착각이 아니라 큰 오류입니다.

 

 

 

 

 

 

 

<한글학자 한갑수씨의 世와 代 오류 ( 5代祖 묘에 6世孫이 초헌관이 된 예)>

 

고조할아버지를 왜 5대조라 하지 않고 4대조라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의 논리대로 하면 이는 계수(計數)의 원리에 합당하는 과학[數理]의 문제로 자신이 대수(代數)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 고조할아버지까지의 제사는 4대봉제사가 아니라 5대봉제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제사를 지내는 자신을 조상의 대수에 넣어야 한다는 뜻이다. 참으로 해괴(駭怪)한 말이다.

옛 선현들은 수리에 무식해서 고조할아버지까지의 제사를 5대봉제사라 하지 않고 4대봉제사라 했단 말인가? 이런 것을 문제 삼는 사람은 수리를 따졌지만 사실은 수리도 모르고 국어의 논리도 모르는 것 같다.

 

  나(0대)→아버지(1대조)→할아버지(2대조)→증조할아버지(3대조)→고조할아버지(4대조)

 

  수리를 따지는 사람은 1(일)만 수리인 줄 알았지, 0(영)에서 수리가 시작되는 것은 모르는 것 같다. 굳이 따지자면 4대봉제사라고 할 때에는 나의 제사를 이 대수에 넣을 수 없으니 나를 0(영)대로 잡은 것이다. 예법(禮法)에서 논리성과 합리성을 따지는 문제는 선현들이 현대인보다 훨씬 더 현명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음 세(世)와 대(代)에 대해서 묘제의 실례를 들어가면서 확인해 보자. 묘제의 대상은 오대조(五代祖) 이상에서 시조까지이다.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고조까지는 가정에서 기제사로 지내고 고조의 아버지, 즉 오대조부터는 묘제를 지내는데, 여기서 몇 대조, 몇 세손이라 하는 세(世)와 대(代)가 문제된다. 본래 세(世)와 대(代)는 같은 뜻으로 사용해 왔는데, 후에 당나라 태종 이세민(李世民)의 이름자인 세(世)자를 당나라 사람들이 바로 읽을 수가 없다고 하여 세(世)자 대신에 대(代)자로 바꾸어 썼다


세(世)와 대(代)의 쓰임을 정확히 알려면 이 말이 쓰이던 역사적인 배경부터 알아야 한다. 청(淸)나라 선종(宣宗)의 도광(道光) 26년(1846)에 편집하여 지경학재장판(知敬學齋藏板)에서 출판한 《피휘록(避諱錄)》이란 책이 있다. 이 책은 중국 역사상 유명한 사람의 이름이 나올 때 이것을 감히 바로 읽지 못하고 달리 읽는 것을 고증하여 보인 것이다. 이 책의 3권에 당태종(唐太宗) 이세민(李世民)의 이름을 당시 사람들이 다른 글자로 고쳐서 읽는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관례를 따라 세(世)와 대(代)는 아무런 혼란 없이 써왔다. 그런데 1960년대에 한갑수의 ≪바른말 고운말≫(1111~1112쪽. 책은 1968년 융문사에서 펴냈으나, 방송은 훨씬 그 이전에 있었음.)에서 잘못 방송되면서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세(世)는 위에서 내리칠 때 쓰이는 말이고, 대(代)는 아래에서 위로 올려칠 때 쓰이는 말이란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① 아래에서 위로 올려칠 경우

 

고조의 아버지(五代祖) ← 고조(四代) ← 증조(三代) ← 조(二代) ← 부(一 代) ← 본인(대수에 넣지 않음)

 

  ② 위에서 아래로 내리칠 경우

 

고조의 아버지(一世) → 고조(二世) → 증조(三世) → 조(四世) → 부(五世) → 본인(六世)

 

  와 같이 계산하여 몇 세손(世孫)이라고 할 때, 세(世)에는 자신까지 계산하고 몇 대조(代祖)할 때, 대(代)에는 자신을 계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世)와 대(代)는 본래 같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한갑수의 말대로 하면 오대조(五代祖) 묘제(墓祭)에는 육세손(六世孫) ○○가 오대조(五代祖)에게 올리는 것으로 된다. 매스컴에 서 한번 잘못 보도된 이 주장은 오늘날까지 엄청난 혼란을 초래했다.


 

반대로 오세손(五世孫)이라 하면 자손의 세수(世數)를 헤아리는 것이므로 기준 점이 되는 그 조상은 이 세수에 넣을 수가 없다. 그 조상을 이 세수에 넣으면 조상 이 자손의 세수에 계산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몇 세손이라 하면 기준점이 되는 조상은 세수에서 계산하지 않고, 몇 대조라 하면 기준점이 되는 자신은 대 수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祖)가 손(孫)의 세수(世數)에 계산 되 고, 손(孫)이 조(祖)의 대수(代數)에 계산되기 때문이다. 마치 나의 오세손 하면 나를 손의 세수에 계산할 수 없고, 또 나의 오대조라 하면 나를 조의 대수에 계 산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대불급신(代不及身)이라는 말도 대수를 계산할 때는 본 인을 대수에 계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世)와 대(代)는 본래부터 동일한 것이다. 다만 진시황이후 왕가(王家)에서는 세(世)를 쓰고, 사가(私家)에서 는 대(代)를 쓰는 경향은 있다.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가 같은 집에 살 때, 삼대(三代)가 한 집에 산다고 한다. 이때는 객관적인 사실을 말한 것이요, 기점이 되는 몇 대조나, 몇 세손의 조(祖) 와 손(孫)이 붙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것은 논리적으로 보아도 타당하고 우 리 역사상 고문헌에 아무런 혼란 없이 써온 것으로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면 묘제 축문에는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

 

  ① 六世孫○○ 敢昭告于 顯五代祖考...

 

② 五世孫○○ 敢昭告于 顯五代祖考...

 

③ 五世孫○○ 敢昭告于 顯五世祖考...

 

④ 五代孫○○ 敢昭告于 顯五代祖考...

 

⑤ 後孫○○ 敢昭告于 顯先祖考...

 

  위의 보기에서 ①은 한갑수식 발상으로 아예 말이 안 된다. ②, ③, ④는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②는 내리 계산할 때는 ○世孫, 위로 계산할 때는 ○代祖라는 관례를 살려서 사용한 것이다. ③은 모두 ○世孫, ○世祖를 사용한 것인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④는 내리 계산할 때도 ○代孫, 위로 계산할 때에도 ○代祖라 한 것인데 이것을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 ⑤는 이런 번거로운 것을 다 버리고 오대조(五代祖) 이상은 모두 선조라 쓰고 그 후손은 모 두 후손이라고 쓰는 것이다. 이는 우암(尤菴) 후손들과 노론계열에서 쓰는 예이다. 즉 서인 계열에서 쓰고 있다. 일반적으로 ②나 ④의 예문을 많이 사용하므로 대중을 따르는 것이 무난할 듯하다.


더 나아가 오히려 과거의 것이 수리상(數理上)으로 보아 잘못되었으니 지금이라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란다. 필자가 위에서 설명한 논리와 실례를 이해하면 이런 의문이 풀릴 것으로 믿는다. 이와 같이 논리가 정연하고 역사적으로 아무 혼란 없이 써 오던 것을 지금 와서 왈가왈부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어느 면으로 보아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지금까지 4대봉제사라 하면 고조할아버지까지 제사를 이르는데, 나를 1대로잡아야 한다는 사람의 주장을 따르면 고조까지의 제사를 5대봉제사라 해야 한다. 이 무슨 망발인가? < 司直公派>

글/부산대학교 한문학과명예교수 李炳赫문학박사  참고/여주이씨대종회“추읍산”창간호, 韓國傳統呼稱典禮硏究院 李星衡

 

 

 

 

4. 다시 강조의 말은 본문 마지막의글 '成均館의 세와대 最終論'은 전국의 譜學者, 대학교수들, 전문가들의 충분한 討議 끝에 얻어진 結論이니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자료이다.

반론의 근본 원인은 거의가 지금은 쓰지않는 '代不及身,上代下世' 론에서 생겨난 것이니 이제 이 말은 고이 접어 박물관에 보내야 할 것이다.

 

      <月虛선생의 世와 代 문제점을 발견하여  착오를 사과한글>

 

고조를 5代祖(=5世祖), 현손을 5世孫(=5代孫)으로 부르자는 주장은 월허선생이 2001년부터 줄기차게 주장하다가 2005년에 반성문을 발표하고 접어 거둔 논지입니다. 주장의 요지는 업로드하고 반성문만 아래에 붙입니다.

 

대(代)와 세(世)의 문제점 발견

운영자님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代와 世에 대한 여태까지의 저의 주장이 그릇된 주장이었기에 송구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토론방까지 열어 이 문제를 확실히 하겠다는 운영자님과 여러 방문자님들께 혼란스러움을 드렸습니다. 많은 선현들의 문집이나 여러 문중의 묘지갈명을 확인하는 등 철저하고자 하였으나 자만심이 안목을 흐렸나 봅니다. 그러나 늦게나마 선현들의 代와 世가 옳음을 확인하여 더욱 개운하고 머리가 맑아짐을 느낍니다. 우리의 옛 큰 학자님(先賢)들은 代와 世를 똑 같이 보고 혼용하였습니다. 世를 즐겨 사용하였거나 代를 즐겨 사용하였고, 혹은 혼용하는 등 구분 없이 사용하였습니다. 代와 世는 똑 같은 말입니다. (처음에 世를 사용하다가 당태종의 이름이 李世民이라 世 字를 사용을 금하니 代를 代用하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는데, 代의 사용빈도가 近世에 가까울수록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가) 기존의 월허 주장 대(代)와 세(世)는 같고 서로 혼용 할 수 있으며, 기수(幾數: 헤아리는 수)가 아니라 서수(序數:차례를 나타내는 수)이니 주격의 代를 포함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대한 착오가 있었음을 이제야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나)문제점 발견 후의 대(代)와 세(世),

(a)경주김씨 50世와 (b)경주김씨 50世孫을 같다고 생각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a)경주김씨 50世는 문제가 없지만 (b)경주김씨 50世孫이라는 말은 옳은 말이 아니고, 경주김씨 시조의 몇 世孫(幾世孫)으로 해야 합니다. 시조로 부터 50世라면 50世라고 말해야하는데, 무심코 50世孫으로 孫을 붙이는데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A)시조로 부터 50世 는 서수(序數)가 옳지만

(B)시조의 50세손은 기수(幾數)였습니다. 시조의 몇 世孫이라고 말 할 때는 기수(幾數)이니 주격인 시조의 代는 빼고 말해야 옳은 것이었습니다. 즉, 본인은 高祖의 4代(世)孫〔曾祖, 祖, 考, 己〕이고, 高祖는 본인의 4代(世)祖〔高祖, 曾祖, 祖, 考〕가 옳았습니다.

결론은 - 대(代)와 세(世)는 다르지 않으며 혼용된다. 시조로 부터 50世(代)라면 시조의 49世(代)손으로 주격의 代(世)를 빼고 헤아려야 옳다. 그러니 “祖나 孫이 붙으면 주격의 代(世)를 뺀다” 가 옳다.

글/Read: 276, Vote: 10, Date: 2005/12/14 16:54:31 작성자 月虛


                                                              

              성균관 代와 世, 代數와 世數 比較表/최종론

 

                   

               (代와 世는 같으며 기준을 포함한다)

               (代祖와世祖는 같으며 기준을 포함하지 않는다)

               (代孫과 世孫도 같으며 기준을 포함하지 않는다)

 


 

 

 

 

사람은 태어나 평생 배워야 한다 하였습니다.

특히 예법이란 태어난 환경이 다르며, 씨족이 다르며, 성장환경이 다르며, 지방마다, 문중마다, 정치행태나 학통에 따라서도 예를 달리합니다. 심지어는 한 핏줄을 같이한 형제간에도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예법들은 수천년 수백년동안 내려온 우리민족의 정체성으로 사실상 대동소이합니다.

 

그런데 가장 심각한 것은 옛날에도 그러하였듯이 어느 스승에게서 학문과 예법을 배웠느냐에 따라서 목숨걸고 자존심을 지키려하였던 것이 우리네 선비들이었던것 같습니다. 시생은 국가전례 기능보유자이신 인간문화재로부터 사사를 받아 스승님으로 뫼시고 있지만 그래도 그분께서 가례를 포함한 예법의 전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상 이 모두를 안다는 것은 아마 신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시생이 요즘 예법의 근원을 찾아 용어 한마디, 글자 하나라도 학문적 근원을 찾아 오늘날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다 쉬운방법으로 익히고 행하게 하기 위하여 교수법을 연구 정립하고 있습니다. 앞선 글 중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국민들이 옛것, 전통, 유교, 유학하면 고개를 돌립니다.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어려워서 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글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한다 그럽니다. 예법이나 전통하면 온통 한문으로 되어 있으니 요즘사람들이 이해는 커녕 읽지도 못합니다. 눈먼 장님이지요. 그러니 유학은 고리타분하다 하며 외면해버리고 맙니다.

 

우리의 전통이, 2500여년을 지켜온 공맹사상이 위기의 귀로에 서 있습니다. 나는 유교를 믿는다, 라고 하는 사람은 전 인구의 15%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40%나 되는 서양종교는 대부분 사람들이 손에 성경 한권 정도는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이에 비하여 우리 유교 인들은 어떻습니까? 만났다 하면 밥그릇 싸움만 할게 아니라 심각하게 반성하여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 유교인 스스로 유학의 발전을 위해서 혁명을 일으켜야 할 것으로 봅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여러 선생님들의 주옥같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이 남았다면 첫째 시생부터서라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은채 상대와의 대화를 원했던 것이고, 이러한 마음으로 토론에 참여하다 보니 문제의 핵심은 피해가고 인신공격성 발언과 자신의 주장만을 반복해서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는 상대를 이해하거나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했고, 나를 낮추려하는 겸양정신이 부족 하였던것 같습니다. 다산 정약용선생께서는 겸양사상을 한 문장으로 남겼었으니 [自上者人下之, 自下者人上之]라 하였습니다. 글자도 간단하고 쉽죠? [스스로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들이 나를 끌어 내리고, 스스로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나를 높게 받들어 준다] 이는 교만하지 말며, 거만하지 않아 늘 겸손하여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혀주라는 말인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말만 늘어 놓기 보다는 남의 말에 귀 기울려준다면 가히 군자라 하겠습니다.

 

이제 대략의 토론이 매듭지게 되었으니 또하나의 배움을 얻게 되었다는 기쁜 마음으로 토론을 종료할까 합니다. 저간의 뜨거웠던 논쟁은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혹 마음이 불편하였다 싶으면 다 이해하시고, 우리 성균관 사이버공간에서 행하였던 설전은 어디까지나 토론은 토론일뿐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얼굴색은 밝게하여 미소로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혹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면 보고싶어 미쳤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로서 토론을 마치며 토론의 결과는 도전사청재(李星衡)님, 예사랑(김정곤)님, 권태현님, 설종윤님, 이덕규님의 의견을 존중하여 잠정 귀결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이는 이번 토론회의 결과일뿐 확대해석하여 또다른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같이 노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혹 생각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향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자료를 분석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되어 나갔으면 합니다.

  그간 토론에 참여하여 주신 도전사청재(李星衡)님, 이준설님, 예사랑(김정곤)님, 권태현님, 설종윤님, 박승규님, 리효재님, 이덕규님 그외 유학을 사랑하시는 유림제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토론후기>

사실상 이번 토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된 세와 대, 세조와 대조의 세수와 대수의 계산법을 두고 설전이 오가게 된 근본원인은 너무 복잡한 계산법과 난해한 어문때문에 일으나게 되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위 동의론이니, 이의론이니, 대불급신이니, 상대하세니 하면서 학설을 펼치다보니 보는 이로 하여금 큰 혼란을 초래하게 하였으며, 같은 말들이 반복되는 어눌한 예설에 강요당하는 듯 하였으므로 아마도 시간이 지날수록 혹 유림인들의 분열만 일어나지나 않을까 하는 조바심으로 이 문제에 대하여 집중토론을 벌여 "세와 대"의 "허와 실"을 소명해 보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사실 따져 지나고 보니 숫자 0과 1의 차이로 그토록 격론을 벌였으며, 자신을 더하고 빼는 수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견해를 달리하였습니다. 이제는 어느정도의 합의점에 도달하였다는 우리 모두의 자부심으로 남게 되어 크나큰 보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향후에도 어떤 문제점이 발생되면 이같이 자료를 찾고, 검증하고, 서로의 지혜를 맞댄다면 더없는 영광으로 남겠습니다. 이제 토론의 결과인 도표 하나만 가지고도 모든 셈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니, 복잡한 부연설명은 불필요 할 듯 하며, 장황한 설명이 오히려 혼란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11월28일 자유게시판3638번 성균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작성자 죽헌


"세=세손=세조=대=대손=대조, 천하불경이다"

"대(代)를 기간이란 말은 죽어도 헛소리다"              世=代, 世孫=代孫, 世祖=代祖   이것은 만고불변의 법칙